회의실 공기가 무겁다. A팀과 B팀 팀장이 또다시 부딪히고 있다.

이번엔 업무 분담 문제다. 지난주는 예산, 그 전주는 일정 조율이었다.

백부장이 회사 직급 순서상 팀장 관리급이 되면서 이런 갈등 조정이 일상이 된다. 하지만 매번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다가는 해결은커녕 조직만 피폐해진다.

빙산 아래 숨은 진짜 문제 갈등의 표면만 보면 단순한 의견 충돌로 보인다. 하지만 수면 아래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애매하게 정의된 역할, 모순된 성과 평가 시스템, 부실한 소통 채널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최근 한 제조업체 팀장이 흥미로운 시도를 했다.

반복되는 팀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갤럽강점검사를 전 팀원에게 실시한 것이다. 결과는 놀라웠다.

A팀은 '실행력'과 '책임' 강점이 강했고, B팀은 '전략적 사고'와 '관계 구축' 강점이 두드러졌다. 문제는 업무 분담이 아니라 각 팀의 강점을 고려하지 않은 역할 배분이었던 것이다.

갈등지능, 팀장의 필수 역량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문제의...